직장인 노후 준비 불안…'월급 고개' 심각?

입력 2016-04-28 19:46
수정 2016-04-28 19:53
직장인 노후 준비 불안, 월급고개 현상도? (사진=SBS 뉴스 캡처)
직장인 노후 준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김원규) 100세시대연구소는 내달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몬 조사에서 우리나라 직장인은 자녀교육(16.4%)이나 주택문제(15.9%)보다도 노후불안(34.9%)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특히 직장인의 34.6%는 노후준비를 안하고 있었고, 노후를 위해 저축하는 금액도 월 평균 27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달 8일~18일까지 직장인 1224명을 대상으로 ‘월급고개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5%가 “‘월급고개’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51.7%)와 비교하면 23.3%나 증가했다.

월급을 전부 지출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평균 17일이며 여성(15일)이 남성(17일)보다 더 빨리 썼다. 또 미혼보다 기혼자가, 맞벌이보다 외벌이가 더 자주 월급고개 현상을 겪었다.

다음 급여일 전에 월급을 모두 쓰는 이유에 대해 "월급이 너무 적어서"가 5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가가 비싸서(43%)",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6.9%)", "대출 등 빚이 많아서(33.9%)", "월세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25.2%)", "계획 없이 지출해서(21.8%)", "가족을 부양해서(17.8%)", "각종 경조사가 많아서(16.4%)" 순으로 집계됐다.

월급에서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항목 1위는 "대출금 상환 등 빚(26.1%)"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