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마크, 이창명 음주 잡아내다..위드마크가 뭐길래?

입력 2016-04-28 17:15


개그맨 이창명의 음주를 잡아낸 위드마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위드마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실검으로 떠올랐다.

개그맨 이창명씨는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을 벗어나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술이 깬 상태에서 음주 수치를 측정하는 이른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은 운전자가 음주측정기에 숨을 내뿜는 방식이다. 피를 직접 뽑아 분석하는 채혈도 있다. 그러나 뺑소니 사건 등 시간이 오래 지나 통상적인 음주측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드마크 공식을 쓴다.

위드마크 공식은 스웨덴 생리학자 위드마크가 만들었다. 보통 사람의 시간당 알코올 분해도가 0.008∼0.030% 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방식이다.

마신 술의 양, 알코올 도수, 알코올 비중, 체내 흡수율을 곱한 값을 남녀 성별에 따른 위드마크 계수와 체중을 곱한 값으로 나누면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가 나온다는 것이 공식의 기본 원리다.

위드마크 공식에서는 통상 남성이 여성보다, 또 체중이 무거울수록 알코올 분해력이 높다고 간주한다. 물론 나이, 몸 상태, 함께 섭취한 음식 등에 따라 알코올 분해 시간에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국은 1986년 음주운전 단속에 위드마크 공식을 도입했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바로 응하지 않고 시간을 끌어 수치를 낮추거나 뺑소니 사건 용의자를 며칠이 지나 검거했을 때처럼 혈액이나 호흡으로 음주측정이 어려울 때를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