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8일 2016년 산별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총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금융산업 노사인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7일 1차 산별중앙교섭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금융노조는 2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나섰지만 사측이 협상에 참석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양측은 임종률 금융위원장이 밝힌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다음 달 1일 금융노조 전국금융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27일 성명서에서 "객관적인 성과평가란 존재하지 않으며 정권이 추진하는 저성과자 해고 합법화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성과주의를 거부한다"며 임 금융위원장의 공개 교섭을 요구했다.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적법하게 쟁의행위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관계법에 정해진 절차를 이행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며 "저성과자 해고 합법화를 위한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을 반드시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2014년에도 관치금융 철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