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IT리뷰] 소니 RX1R 2, 작은 고추가 맵네~

입력 2016-04-28 09:47
수정 2016-04-28 17:17


[편집자주] 카메라, 핸드폰, 헤드폰 등 IT 기기들이 점점 좋은 것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이들을 다가가긴 왜이렇게 어려운지, 리뷰를 봐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태반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전문가들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 초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IT리뷰. 시작합니다.

첫리뷰의 주인공은 RX1R 2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똑딱이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바로 RX1R 2이라고 하더군요. 카메라에 관심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기자가 사용해봤습니다.



우선 정말 가볍고 작습니다. 소니 RX1R 2을 갖고 다니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무겁게 DSLR을 왜 들고다녔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지배적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가벼워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똑같은 35미리의 같은 화각의 카메라입니다. 사진상으로도 정말 크기가 차이가 나죠. 무게는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RX1시리즈는 항상 AF(오토포커스)가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혔는데 RX1R 2는 399개의 위상차 AF, 25개의 콘트라스트 AF를 결합한 고속 하이브리드 AF시스템과 AF-C모드까지 추가됐다고 합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무슨 말인지 잘 알겠지만, 초보자들은 이해가 전혀 가지 않죠. 저 말을 ‘한국말’로 해석하자면 399개의 위상차 AF는 초점을 맞춰주는 포인트가 399개 라는건데요. 우리가 움직일 때 사진을 찍으면 귀신처럼 나오는경우가 많죠? 그것은 위상차 포인트가 적어서 그렇게 되는 건데요. 위상차가 399개나 있으면 포인트를 잡아주는 것들이 많아 움직이는 모습도 정확하게 포착돼 귀신처럼 사진이 안 나온다는 이야깁니다. 399개는 정말 많은 쪽에 속하는 겁니다.



초점을 맞추는 방법으로 명암비가 있습니다. 흰색 벽에 사진을 찍으면 초점이 안 맞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명암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이때 명암의 차이를 잡아내는 포인트 수가 적으면 작은 차이의 명암비를 잡아내지 못하고, 많으면 아주 작은 차이라도 잡아내는 것인데 RX1R 2는 25개나 있기 때문에 작은 명암의 차이도 잡아내서 선명하게 사진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물체를 가까이에 접사를 하다보면 초점이 맞지 않아 자꾸 ‘징징’하면서 초점을 맞추는 경우를 경험해본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이것은 매크로 기능이 뛰어나지 않아서입니다. 보통 물건과 렌즈의 거리가 짧아도 초점이 잡히면 매크로 기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RX1R은 마운트 되어있는(렌즈 안빠지는) 35mm(줌이 안댐)렌즈가 장착돼 있는데(보통 35미리는 꽃이나 음식같은 근접촬영이 힘들다) 매크로기능이 뛰어나다보니 접사도 문제없이 잘 찍힙니다.



인물촬영에도 강하네요. 소프트 스킨 효과의 옵션이 고/중/저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부드러운 스킨톤으로 인물이 촬영됩니다. RX1R을 사용하면서 가장 놀랜점은 어둠속에서도 굉장히 잘 찍힌다는 점이었습니다. 고감도 ISO에서도 노이즈의 억제력이 굉장했죠. 정말 빛이 없어도 잘 나올 뿐만 아니라, 작은 빛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좋네요.



이 제품은 LCD액정이 45도 각도로 움직입니다. 보통 아래쪽이나 위에있는 것을 찍을때 사진을 찍는 사람이 눕거나 발을 들어 찍는데, 45도 각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팔만을 움직여도 쉽게 어디에 있는 것이든 찍을 수 있네요.

또 다른 편리한 점으로는 NFC와 WIFI기능이 탑재돼 있어 바로 핸드폰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으며, 어플을 이용해 리모컨 센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동체추적도 빼놓을 수 없는 기능입니다. 초점이 동체를 따라가 동영상을 찍어도 사람의 모습을 정확하고 선명하게 구현해냈습니다.

4,240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와 칼자이즈렌즈의 결합으로 돼있는것만으로도 RX1R 2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