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세계 4위 기록했다.
박태환 세계 4위 기록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ｍ 결승 1조 경기에서 나왔다.
박태환은 3분44초26로 세계 랭킹 4위 기록을 세웠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시즌 남자 자유형 400ｍ 세계랭킹 1위 기록은 맥 호튼(호주)이 지난 7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분41초65다.
이번 동아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3분50초44)을 통과했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대한체육회는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태환은 기자회견에서 "(리우올림픽이) 100일 정도 남았는데 그때는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체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측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