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대로, ‘新강남 개발축’으로 부상

입력 2016-04-27 18:36
<앵커>

서울 강남을 동서로 연결하는 양재대로 인근의 부동산 시장이 대규모 개발 호재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개포동과 일원동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재건축이 가장 큰 호재라는 분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송파구 방이동을 잇는 강남 주요 도로 중 하나인 양재대로.

양재대로변을 따라 새로운 교통망이 확충되고 재건축과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오는 연말 수도권 고속철도(SRT) 수서역이 개통됩니다.

서울 남부권의 관문으로 수서를 출발해 부산 등 전국 사통팔달로 이동이 편리해집니다.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도 주상복합과 공공시설 등을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합니다.

문정개발구역에 법조타운이 조성되고 양재 우면 일대에 기업들의 R&D 집적단지도 조성됩니다.

가장 주목할 것은 개포동과 일원동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재건축입니다.

10년 이내에 양재대로를 중심으로 2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 타운이 형성되는 셈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 속에 양재대로 주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래미안블레스티지로 새롭게 이름이 바뀌는 개포2단지의 경우 3.3㎡ 평균 3760만원의 분양가에도 조기 완판됐습니다.

개포주공 3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강남권 역대 최고가인 4,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이며 단지 대부분이 지난 1년간 1억원 이상 뛰었습니다.

지난해 1월 8억2천만원에 거래된 개포주공 6단지 전용면적 73㎡는 현재 9억3천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면적 49㎡는 같은 기간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랐습니다.

<전화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원

"현재 가장 큰 관심은 개포지구 재건축이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3단지 5단지 등 본격 개발되면 더 관심이 많아진다"

대규모 개발과 신규 교통망 확충으로 양재대로변이 신흥부촌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