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성과연봉제 도입...발전자회사 최초

입력 2016-04-27 16:07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5~26일 이틀간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57.1%의 찬성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서발전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지난 1월 28일 정부에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조합원 1천명 이상 공기업으로는 한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히 발전 6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노사간 단체협상을 거쳐 갈등없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모범 사례라고 동서발전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가결된 성과연봉제는 대상 일반직원의 비율이 94%에 이르며, 성과연봉액의 비중이 20%를 넘고 차등폭도 기존 1.3배에서 2배로 확대하는 등 정부권고안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동서발전 김용진 사장과 박영주 노조위원장은 오늘 성과연봉제 도입 노사합의서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김용진 사장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직원들의 고민과 충정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며 조합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낸 동서발전노동조합 위원장의 조합원 배려의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경영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현안에 대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