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차기작 '군함도',6월초 크랭크인...한류 붐 '기대'

입력 2016-04-26 13:45
수정 2016-04-26 14:00


배우 송중기의 차기작 '군함도'가 6월초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26일 춘천시에 따르면 영화 '군함도'의 제작사는 27일부터 캠프페이지에 세트장 설치를 시작해 6월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촬영은 7월 중순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캠프페이지 5만5000여㎡ 부지에는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을 하던 일본 나가사키 ‘하시마 섬’이 그대로 재현된다.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로 불리는 이 섬은 잔인한 전쟁범죄의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을 일으킨 바 있다.

춘천시는 한류스타 마케팅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화 촬영 전인데도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제작 지원에 따른 국내외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작발표회의 춘천 개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촬영은 올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춘천 촬영분이 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다룬 류승완 감독의 신작. 송중기를 비롯해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이 출연한다.(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