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소장품 관리도 클라우드 시대"

입력 2016-04-26 13:10

전국 박물관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확인·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문화유산 표준관리시스템)가 본격적으로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과 함께 전국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박물관 소장품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26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소재)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국 국·공·사립·대학박물관 소장품 관리 담당자들에게 박물관 소장품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소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표준관리시스템 보급 및 사용 방법 등을 안내한다.

새로 보급하고 있는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기존에 개발·배포한 컴퓨터(PC)용 표준유물관리시스템의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다.

이 관리시스템은 모든 박물관 소장품 정보를 인터넷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에 통합 서버와 스토리지를 증설하고, 참여 기관이 인터넷 접속을 통해 소장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4월 현재 총 278개 박물관(국립 21곳, 공립 210곳, 사립 37곳, 대학 10곳)이 관리시스템을 보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문체부는 참여 기관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시스템 보급을 요청해 기관별 계정을 생성하면 소장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향후 참여 기관 간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소장품 공개사이트를 구축해 대국민 서비스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2016년 10월 시행 예정)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에는 사립·대학박물관에 표준관리시스템을 중점 보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사립·대학박물관 대상 국고지원 사업과 연계해 지원 조건에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 사용 의무화를 포함했다"며 "앞으로 시스템 사용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사용자 대상 수준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박물관 소장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자 올해 13억 6400만원의 관련 예산을 마련하고, 지원 대상을 공립박물관에서 공·사립·대학박물관으로 확대했다. 현재 50개 박물관(공립 29곳, 사립 15곳, 대학 6곳)이 소장품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