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426
박현식 / 외신캐스터
외국기업들, 일본서 자금조달 증가
외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초저금리 상태인 일본에서 자금조달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다 이번주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 따른 '엔화 약세 기대감'이, 외국 기업들의 일본 내 대출 건수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15년도에 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한 계약건수는 14건으로, 약 26억달러(우리 돈 약 3조원)를 기록하며, 2014년에 이어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한 뒤 지난 3월의 계약 건수는 4건으로, 월간 단위로 7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같이 외국인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일본을 선택하는 이유는, 엔화약세 기대감과 함께 초저금리가 계속되는 일본에서,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작년 12월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유망한 자금조달 시장'으로 계속 부상하는 분위기라고 알렸습니다.
이번주 열릴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대출 신규 도입'과 '양적완화 추가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를 나타내는 그래프인데요…엔화 가치는 25일 장중 '111엔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엔화약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외국기업의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즈호은행은 "특히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 후 미국과 유럽 기업을 중심으로 대형 자금조달 계획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올 3월 '미쓰비시도쿄UFG은행'은 '프랑스 곡물 거대기업, 루이 드레퓌스'에게 약 1억 1천만달러를 대출해줬습니다. 미즈호은행 역시 2015년에 남아프리카의 스탠다드은행에게 약 1억4천만달러를 빌려줬습니다. 아프리카 기업이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 외에 아부다비, 파나마, 네덜란드 등의 기업도 일본에서 자금을 대출 받았습니다
이번주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일본의 자금조달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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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