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주먹' 한국계 복서 골로프킨 생중계, 1% 돌파…MLB 꺾었다

입력 2016-04-25 14:53


한국계 무패복서 골로프킨이 선보인 저돌적인 복싱이 한국 스포츠 팬들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SBS스포츠가 24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생중계 한 게나디 골로프킨과 도미닉 웨이드의 WBA, WBC, IBF 통합 미들급 챔피언 매치는 평균 0.7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언더카드가 종료된 이후 진행된 메인 이벤트 골로프킨의 챔피언 매치는 1%를 훌쩍 넘기는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골로프킨은 도전자 도미닉 웨이드를 2라운드 2분 37초 만에 KO로 꺾고 35전 무패, 22경기 연속 KO행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썼다. 특히 상대를 압도적으로 몰아붙이는 화끈한 스타일의 경기가 복싱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복싱의 묘미를 되새겨 준 골로프킨의 전투력에 한국 안방극장 팬들도 화답했다. 1.2%에 육박했던 시청률은 동 시간대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된 메이저리그 경기가 보인 0.8% 대의 시청률 기록마저도 넘었다. 이날 경기는 이대호와 최지만이 출격한 코리안리거 맞대결이었다.

한편, 골로프킨은 일제강점기 연해주로 이주한 외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한국계 복서로도 화제를 모았다. 복싱계 천하통일을 꿈꾸는 골로프킨은 오는 5월 8일 열리는 사울 알바레즈와 아미르 칸 경기 승자와 올 가을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