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감동과 웃음ㆍ그리고 눈물 공존했던 데뷔 10주년 팬미팅

입력 2016-04-25 08:08


‘박애인(愛人)’이라 불리는 사나이, 배우 박해진의 배려와 사랑이 빛났던 10주년 팬미팅이 전 세계로의 생중계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3일 박해진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이 MC 붐의 진행으로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팬미팅은 4만 명의 신청자 중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4000여 명의 팬들이 현장에서 함께하고,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를 통해 중국에,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참석하지 못한 팬들 또한 생생한 순간을 실시간으로 함께했다.

특히 2시간 30분 예정됐던 팬미팅은 무려 5시간이 넘게 진행되었고 생방송 또한 중단없이 릴레이로 이어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긴 시간 지친 기색 없이 팬들과 소통한 박해진에 화답하며 20만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꾸준히 V앱을 시청했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방송 내내 고르게 포털 사이트 실검을 장악했으며,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 수는 약 190만에 달했다.

유쿠에서도 인기 중국 아이돌들의 생방송이 6 정도의 수치가 나오는 것에 반해 무려 5.8이란 굉장한 수치상의 기록을 남겼으며, 관련 언론 보도는 물론 중국 내 블로그 화제# 박해진 한국 FM 생방송중# 1위, 중국 웨이보 한일연예차트 태그 1위 등을 보이며 대륙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팬들의 부담을 없애고자 무료로 진행한 이번 팬미팅은 시작 전부터 서울 시내 도처와 중국 상해, 베이징 그리고 대만, 홍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팬들이 마련한 축하 버스 광고가 대대적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배우 마동석과 김상중, 중국 배우 장량, ‘닥터 이방인’과 ‘남인방-친구’의 진혁 감독, ‘상속자들’ 강신효 감독, '시그널'ㆍ‘미생’의 김원석 감독 등 많은 관계자들과 유쿠와 네이버에서도 화환으로 축하를 전하였고, 게스트로는 가수 윤하와 SG워너비 이석훈, 마술사 최현우 등이 초대돼 박해진과의 저마다의 사연을 전하며 무대를 더욱 따뜻하게 빛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박해진의 역대급으로 준비한 각종 소원 이벤트, 선물들과 함께 팬들에게 역질문, 현장 팬들과 즉석 통화, 객석을 돌며 단체 셀카, 듀얼 마술쇼, 신인 배우 김현진과의 대화 등 박해진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신선한 기획으로 팬들을 더욱 감동케 했다.

여기에 아낌없는 팬사랑꾼으로 무뚝뚝한 듯 하지만 시종일관 팬을 배려하는 모습에 조용한듯 입담까지 빛났던 박해진은 팬들의 깜짝 생일 축하 이벤트와 더불어 ‘함께하자 박해진’이란 단체 슬로건이 펼쳐지자 끝내 눈물을 글썽여 뭉클함마저 안겼다. 끝으로 수줍게 노래 선물로 화답한 박해진은 거듭 감사함을 전했고 다음 20주년, 30주년을 기약했다.

팬들은 “진짜 최고였다! 5시간 반 최장 시간 팬미팅”, "감동적인 영화 한 편 본 것 같다”, “허투루 준비한 거 같지 않아서 더 감동”, “"좋은 사람이 멋있기까지”, “앞으로도 항상 꽃길만 걷길”, “박애인님은 사랑입니다” 라는 등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팬미팅을 마친 박해진은 “5시간 반 가까이 하게 됐는데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많이 준비했는데 최선을 다했고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했다. 진행을 맡아 준 붐씨를 비롯해 게스트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저는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팬미팅에는 ‘태양의 후예’의 김원석 작가가 팬미팅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박해진의 차기작이기도 한 JTBC 신작 ‘맨투맨’(가제)을 집필 중인 김 작가는 드라마에 쓸 아이템 취재 차 직접 현장을 방문했고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