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구조조정 급물살

입력 2016-04-22 17:19


<앵커>

수조원의 적자를 내며 벼랑끝에 몰린 조선과 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여당의 제안에 야당과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다음 주 비상경영을 선포합니다.

사무직과 생산직 3000명을 감축하고, 조직을 3분 1로 축소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1만3000명인 인원을 만명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합니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며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구조조정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놓고 여야정협의체를 만들자는 여당의 제안에 야당은 실업자 대책을 조건으로 협력 의사를 밝혔고, 정부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적극 찬성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여야정의 의견이 일치하지만, 각론에는 이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기업 구조조정 협상에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어 실제 논의 과정에서는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