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전 잡고 원정 3연승 노린다

입력 2016-04-22 14:51
수정 2016-04-22 15:16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6라운드 대전 시티즌전에서 원정 연승에 도전한다.

5경기를 소화한 현재 부산은 2승 1무 2패 승점 7점 득실- 1로 부천FC(승점 7점 +2)에 득실차에서 뒤진 6위에 올라 있다. 앞선 홈 3경기에서 1무 2패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대신 2일 강원FC, 10일 고양 자이크로를 원정에서 연달아 잡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부산은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가오는 대전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18일 안방에서 열린 경남과의 챌린지 5라운드에서 최영준 감독은 구현준, 전현철을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반 3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실점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후반 14분 포프가 동점골을 터트린 점은 고무적이었다. 지난 시즌 선제실점 이후 패배를 이어온 부산이지만 이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투지로 승리를 만들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된 공세에도 골문을 열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거두며 홈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하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부산은 외국인 '듀오' 스토야노비치와 포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경남전에서 친정의 골망을 가르는 데 실패했으나 힘을 앞세운 저돌적인 움직임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시즌 첫 골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포프는 2선에서 동료들과 유기적인 패스,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로 파그너 이후 오랜만에 공격에 힘을 주는 브라질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르게 한국 무대에 적응하며 개막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포프는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상대팀 대전은 시즌 개막 후 4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4경기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했고, 8골을 허용하며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에 부산은 원정 2연승의 기세를 이어 대전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지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