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클레이튼 커쇼가 일명 '아리랑 볼'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커쇼는 22일(한국 시각)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4회 플라워스를 맞아 시속 46마일(약 74㎞/h)짜리 '아리랑 볼'을 던졌다.
플라워스는 멍하니 커쇼의 공을 쳐다봤고, 커쇼가 던진 공은 낮게 제구되며 볼을 기록했다.
이후 커쇼는 슬라이더와 커브로 플라워스를 삼진 아웃시켰다.
이날 선발로 나선 커쇼는 8이닝 동안 10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1-1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LA 다저스는 연장 10회에 1점을 따내며 2-1로 승리했다.
커쇼는 경기 종료 후 4회에 나온 '아리랑 볼'에 대해 "포수와의 사인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던졌다. 포수가 중간에 사인을 바꿨는데 나는 이미 투구를 시작하고 있었다"며 의도한 공이 아님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