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는 핵으로 대응" 北 리수용 외무상, 유엔 제재 강력 반발

입력 2016-04-22 08:07


"핵에는 핵으로 대응"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 뿐"이라며 유엔의 제재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에서 회원국 대표 연설을 통해 "지금도 30만명의 방대한 무력과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이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의 핵전쟁 연습이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대화도 해 보고, 국제법에 의한 노력도 해 봤지만 모두 수포가 됐다.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수용 외무상은 경제적 봉쇄로 북한을 없애겠다는 미국의 행위는 "무지의 표현"이라며 "최후에 우리가 웃을 것이라는 게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의 정치적 의지다. 미국이 우리의 지속적인 개발을 가로막은 데 대한 보상을 단단히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