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리시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투자…시세차익 보다는 월세 수익 상가 인기
-대구 동성로 애비뉴8번가 올 여름 준공으로 투자금 조기 회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현재 연 1.50% 수준에서 10개월째 동결됐다. 한은은 1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6월에 1.75%에서 0.25% 포인트 내린 뒤로 10개월 때 현 수준에 머물렀다.
이주열 한은총재는 통화 정책을 비교적 조심스럽게 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2%대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향후 금리 인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하락 예상에 먼저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 3월 KB국민은행이 KB퇴직연금정기예금 및 Wise퇴직연금정기예금의 기본금리(1년 만기?3개월 회전)를 연 1.05%에서 0.85%로 낮췄다.
1년 만기 상품이 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EB하나, 신한 등 다른 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가 1%중반에서 초반대로 내려온 상태다. 또 우리, 신한은행 등의 정기예금 상품은 만기 후 금리가 0%대로 떨어졌다.
이른바 0% 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현금화가 가능한 투자처를 찾는 시중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예전에는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에 중점을 뒀다면, 월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 등에 투자를 하는 상황이다.
분양과 함께 향후 입점 점포에 대한 임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의 이런 변화에 분양 시장의 모습도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대구 동성로에서 분양 중인 애비뉴8번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임대 컨설팅 전문기업인 델코리얼티 그룹과 계약을 체결, 상권 분석과 상가별 성격을 고려한 맞춤 MD구성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애비뉴 8번가가 위치한 곳은 동성로에서도 대구도시철도 반월당, 중앙로역에서 도보 3분 거리 입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상가의 전망을 밝게 한다. 풍부한 유동인구와 뛰어난 접근성이 조기에 상가 활성화가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애비뉴8번가는 올 여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저금리 시대에 수익 좋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