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모발이식, 모발 방향성 고려해야…

입력 2016-04-21 10:18


요즘은 인터넷의 정보에 의존해 스스로 자신의 탈모상태를 진단하거나 탈모치료법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러 탈모치료법 중에서도 모발이식 수술을 찾고 있는 탈모 환자들이 많다.

모발이식수술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것이 아니다. 모발을 자라게 하는 모낭세포를 추출해 이식하는 외과적 수술인 만큼 실제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이라 할 수 있으며,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절개와 비절개모발이식으로 크게 나뉠수 있다.

특히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피부조직을 절개하는 과정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한다. 필요한 모발을 굵기와 방향에 따라 선택해 채취할 수 있는데다가 흉터가 잘 보이지 않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이식 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일주일 이내에 작은 구멍의 흉터들은 90%이상 회복된다.

또 원터치비절개모발이식을 통해 모낭의 세포조직을 한번에 채취, 생착률이 증가해 정수리탈모치료에 필요한 대량이식에도 많이 사용되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헤어라인교정 등의 소량이식에만 비절개가 가능하다고 알고있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인터넷 자료에 의존하여 환자 독단적으로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통해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움찬모발이식 현상윤 대표원장은 “비절개모발이식의 경우 모발의 방향을 맞추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정보”라며 “외국의 경우 생착률만 중요시하여 간호사가 이식하는경우가 많은데 모발의 굵기는 물론이고 헤어라인의 모든 방향을 맞춘 섬세한 이식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이식 후에 헤어라인의 자연스러움을 나타내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즉, 모발이식수술을 통한 탈모치료효과를 기대한다면 탈모치료 및 모발이식 경험이 많은 의사를 통해 개인의 두피 상태와 탈모 양상, 이식 부위에 따른 맞춤 치료를 이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적합한 모발이식과 사후관리는 이식모의 생착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의사가 직접 PRP치료 등의 사후관리 치료도 직접 실시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상담 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계획과 꾸준한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맞춤 치료를 이어 나가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