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 피의자 신분 입건 왜?

입력 2016-04-20 16:35






검찰, 박준영 당선인 수억원대 공천헌금 받은 정황 포착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공천헌금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 때문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박준영 당선인이 국민의당 입당 전에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사무총장으로 있던 김모씨(64.구속중)로 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로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박 당선인에게 공천헌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건넨 혐의로 김씨를 17일 구속했다.

김씨는 박준영 당선인에게 3차례에 걸쳐 3억 6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구체적인 금액은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준영 당선인이 “총선에 출마한 자신을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재정적으로 도와주면 공천 과정에 힘써보겠다”고 한 정황도 포착해 집중 수사중이다.

3선 전남도지사를 지낸 박 당선인은 지난해 9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신민당 창당을 해오다 총선직전 국민의당에 합류해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