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이 미세먼지를 씻어낸다? '진실은...'

입력 2016-04-20 10:49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정화에 좋은 음식들이 공개됐다.

8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선 평소 잘 느끼지 못하는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속설에 대해 알아봤다. 거리에서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은 "미세먼지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신경쓰지 않게 된다",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란 귀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BRAMC 미세먼지 측정기로 평소 시민들이 자주 다니는 터널 속과 시내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상 생활이 가능한 최대 수치인 80을 훨씬 웃도는 125, 110의 수치가 나와 그 심각성을 대변했다.

이어서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삼겹살 섭취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다. 결론은 삼겹살이 오히려 나쁠 수도 있다는 것. 가정의학과 이윤경 교수는 "과다한 지방이 오히려 미세먼지나 중금속을 흡착시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세먼지 배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은 흔히 양념으로 많이 쓰는 대파와 해초의 일종인 톳이라고. 이날 방송에서는 통대파를 활용한 황태찜과 톳으로 만든 버무리를 '미세먼지 씻어내는 음식'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