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스포츠 지도자 19명, 3주간 서울서 연수

입력 2016-04-19 20:29
▲사진 = 서울시
아프리카 신생국인 남수단의 스포츠 지도자 19명이 서울시와 '공연세상'의 초청으로 3주간의 지도자 연수를 받기 위해 19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남수단 스포츠 지도자 연수는 2015년 8월, 서울시청직장운동부 주관으로 개최된 '서울엘리트재능나눔 페스티벌' 행사에서 남수단 어린이 돕기 '운동화 그리기'를 통해 모은 운동화 300켤레, 스포츠용품 자선바자 수익금 및 기부물품 300여만원 상당을 남수단공화국 체육국에 기부한 것이 계기가 돼 이뤄지게 됐다.

서울시와 남수단올림픽위원회, 공연세상은 지난 2월, '남수단 스포츠 지원' 업무 협약식을 갖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남수단의 스포츠발전과 남수단 사회에 꿈을 심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연수는 남수단올림픽위원회 소속 지도자들이 종목별 산하 단체 및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의 훈련 과정을 참관하고 선수 지도의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한 협약 내용에 의해 이뤄졌다.

임흥세 남수단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육상, 복싱, 축구, 핸드볼, 탁구, 태권도, 유도, 배구, 농구 등 9개 종목 18명의 스포츠 지도자로 구성된 연수단은 WK리그, 전국종별탁구선수권,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 등을 참관하고 태릉선수촌과 올림픽공원, 한국스포츠개발원, 서울시청사, 한국민속촌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연수단은 서울시청 수영팀 소속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의 '장애인 수영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강의와 '한국스포츠의 이해와 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한국체육대학교 윤영길 교수의 특강 등 서울시체육회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된다.

정창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지도자 연수를 통해 남수단의 스포츠가 더욱 발전하고 도약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남수단 등 어려운 나라의 스포츠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