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마켓진단 <엔화 '고공행진'…韓 수출주 영향은?>

입력 2016-04-19 15:26


[증시라인 11]

- 마켓진단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 수석 연구위원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불확실성 대비 '신중론'
금일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되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대내외 여건이 애매한 상황이며, 국내경기가 3월 보다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존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경착륙 위험이 줄고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금리인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통화정책에 대해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中 경제, 회복 기대감, 성장률 핵심은 '투자'
중국에서 구조적인 경기부진은 지속되겠지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 더 악화된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부채조정과 적자 투성이인 국영기업에 대한 정리 등의 작업이 계속 되는 한 중국경제는 편할 수 없겠지만 경기악화의 속도는 현재 둔화되고 있다. 중국경제의 본질적인 펀더멘탈이 바뀌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은 적절하지 않다.

*엔화 '고공행진', 韓 수출주 영향은?
일본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이에 대해 미국 재무장관은 조작은 곤란하다는 반대입장을 표했다. 신흥시장 혹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이 증폭될 시 가치가 상승하는 안전자산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엔화는 완벽한 안전자산으로 보기 어렵다. 2012년 이후 엔화와 신흥국 통화는 동반하락을 보였으며, 이는 달러의 방향성이 엔화를 약세로 만든 것이다. 현재 엔화의 강세는 미국과 일본간의 실질금리 차이로부터 발생한 것이며, 물가를 고려했을 때 글로벌 투자자가 일본국채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의 실질금리 차이가 추가적으로 더 증폭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며, 펀더멘탈 상 엔화의 추가강세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엔화가 기술적인 지지선을 깨고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 또한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가 안전한 파동을 보이고 있어 유가가 지금 보다 더 하락하지 않는 한 불황형 흑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엔화에 대해 호재 또는 악재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만약 세계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신흥시장의 위험이 계속 증대된다면 엔화가 추가적인 강세기조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

국내의 수출 급감에도 코스피는 아직까지 버텨주고 있지만 수출이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코스피도 급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원/엔 환율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지만 현재의 환율 수준이 수출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확신이 없다. 지금의 원/엔 환율 약세는 미미했고, 원/엔 환율의 강세에 따른 일부 되돌림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장은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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