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으로 프로기사에게 지도 대국 받는다

입력 2016-04-18 16:00

프로기사에게 지도 대국을 받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바둑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모바일 앱 글로벌 유통 회사인 ㈜유비누리는 국내 및 해외에 바둑 보급 사업을 하고 있는 ㈜더바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년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걸친 끝에 '프로다면기 앱'을 출시했다.

'프로다면기 앱'은 바둑의 한 수 한 수를 문자 메시지처럼 시간 제약 없이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무료로 다운받아 회원 가입 후 사용 가능한 '프로다면기 앱'은 바둑 급수가 비슷한 일반인끼리 '앱'에서 만나 무료로 바둑을 즐길 수 있다.

프로기사와 대국을 원하는 사용자는 '앱'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기사를 지정한 후 일정 액수(3만원)를 지불하고 대국할 수 있다. 현재 '프로다면기 앱'에는 조혜연·송태곤 9단 등 6명의 프로기사들이 24시간 사용자들의 대국 희망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편한 시간에 접속해 착수하고 편한 시간에 이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게임 방식인 '비동시 접속'으로 대국 시간에 제한이 없고 해외 출장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대국할 수 있는 등 공간적 제한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더바둑 대표인 프로기사 조혜연 9단은 "이제 전문기사들이 바둑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할 시대가 됐다. 이런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프로다면기 앱'이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다면기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용 앱과 PC버전은 6월경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