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아이디어보다 기술창업 집중 지원"

입력 2016-04-18 17:28


<앵커>

정부가 글로벌 스타 벤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창업초기보다는 성장단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아이디어 창업보다는 기술기반 창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청이 이번에 발표한 ‘창업기업 육성정책’의 핵심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타 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창업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업을 별도로 선발하여 사업화 전략과 R&D, 글로벌 마케팅을 패키지로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중심을 내수시장에 국한된 아이디어 창업에서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한 기술기반 창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중기청은 올해 130개의 글로벌 창업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현지 벤처캐피탈을 활용한 창업 지원 규모를 기존 3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창업기업들이 창업 후 직면하는 경영상의 위기, 이른바 ‘Death Valley(죽음의 계곡)'을 극복할 수 있도록 예산 포트폴리오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창업초기에 집중돼 있는 창업관련 예산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창업 도약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창업초기보다 창업 후 데쓰밸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습니다.”

신산업 분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에 바이오 특화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중기청은 또, 창업 지원을 '시장밀착형'으로 바꾸기 위해 사업 평가위원을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업이 평가위원을 평가하는 '역평가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