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새 삼성 가족을 모집합니다'…삼성, 대졸공채 GSAT 실시

입력 2016-04-18 16:53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직무적성평가시험 GSAT가 서울과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뉴저지주 뉴어크, LA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제도 개편으로 삼성은 직무적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에 한 해 입사시험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14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시험은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 160문항으로 구성됐습니다.

문제 출제방향과 난이도에 대해 응시생 대부분은 기존 시험과 비슷한 경향과 수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 신입공채에 지원한 홍지예 양은 "GSAT가 처음이지만 기출 문제와 비슷하게 나와 평이했다"며 다만 "언어논리 영역에서 시간이 모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초롱 양은 "그림을 보고 블럭의 갯수를 세는 문제와 펀칭문제가 어려웠다"며 "의외로 과학과 관련된 문제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직무적성평가에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손꼽이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등에 관한 문제들이 많았다는 후문입니다.

박찬욱 군은 "자율주행차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기술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며 "알파고, 딥러닝 등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인공지능에 관해서도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삼성제품에 대해 묻는 문제가 꼭 하나씩은 출제됐었는데 올해는 출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그룹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직무역량면접과 창의성면접, 임원면접을 진행한 뒤 오는 7월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삼성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4천 명 정도를 뽑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