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리카, ‘킬 뎀 올’과 ‘라이드 더 라이팅’ 2016 리마스터링 앨범 발매

입력 2016-04-18 10:25


헤비 메탈의 절대 강자 메탈리카(Metallica)의 데뷔 앨범 ‘킬 뎀 올(Kill 'Em All)’과 두 번째 앨범 ‘라이드 더 라이팅(Ride The Lightning)’의 2016 리마스터링 버전이 지난 15일 발매됐다.

1981년 라스 울리히(Lars Ulrich, 드럼)와 제임스 헷필드(James Hetfield, 기타·보컬)가 결성한 메탈리카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팬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고, 총 1억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와 다수의 플래티넘(앨범 100만장 이상 판매) 기록하는 등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록밴드로 손꼽힌다.

‘올 뮤직 가이드(All Music Guide)’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뛰어난 데뷔 앨범’으로 선정된 1집 ‘Kill 'Em All’으로 메탈리카는 앤스랙스(Anthrax), 메가데스(Megadeth), 슬레이어(Slayer)와 함께 스래쉬 메탈 빅4로 인정받았으며, 미국에서 트리플 플래티넘을 넘어서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내한 공연에서 앵콜곡으로 데뷔 앨범의 대표곡 ‘식 & 디스트로이(Seek & Destroy)’를 선보이며 한국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메탈리카의 두 번째 앨범 ‘Ride The Lightning’은 거칠고 공격적이었던 데뷔 앨범 ‘Kill 'Em All’과 비교해 공격성은 누그러졌지만 완성도에선 이미 전성기 사운드를 거의 포괄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현재까지도 메탈리카의 명곡 리스트에 오르는 'Fight Fire With Fire', 'For Whom The Bell Tolls', 'Creeping Death' 등이 수록된 앨범으로, 첫 앨범 이후 다져놓은 밴드의 유기적인 결합을 작곡 과정에 투영해 곡의 완성도를 높인 앨범으로 메탈리카 사운드가 정착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이번 2016년 리마스터링 버전은 하위 와인버그(Howie Weinberg)가 담당, 이전의 리마스터링과 비교했을 때 다이내믹 레인지가 훨씬 역동적으로 구현됐다. 덕분에 갓 20대가 된 메탈리카의 멤버들이 음악에 담으려 했던 공격적인 사운드와 질주하는 속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됐다.

이번 2016 리마스터링 버전은 4월 15일 ‘레코드 스토어 데이’에 발맞춰 공개됐으며, 추가로 LP와 디럭스 에디션도 발매될 예정이다. 디럭스 에디션은 스탠다드 앨범을 비롯해 라이브 음원과 영상, 각종 데모와 믹스 등을 CD·LP·DVD로 담은 초호화 구성으로 2008년 이후 새 앨범을 기다리는 메탈리카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선물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