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년 만에 부산과 맞대결… 홈 첫 승 노린다

입력 2016-04-17 22:58
▲사진 = 부산 아이파크
부산 아이파크가 경남FC를 상대로 홈 첫 승에 나선다.

부산은 18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 2무 승점 6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전에서 안산 무궁화에 덜미를 잡힌 후 강원FC, 고양 자이크로에 연달아 승리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서울 이랜드에 1-2로 패하며 3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시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이번 경남전이 중요하다. 특히 두 팀의 경기는 부산과 경남을 대표하는 축구단의 대결로 지역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부경더비’다. 도약과 자존심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한다.

부산은 떠오르는 골잡이 고경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3라운드 고양전에서 결승골, 4라운드에서는 이랜드를 맞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2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또 골을 터트리며 팀의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친정을 맞는 스토야노비치다. 2014년 경남을 통해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두 시즌 동안 55경기에서 17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23경기에 나서서 9골을 넣으며 팀내(경남)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팀을 떠난 스토야노비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과 계약을 맺고 경남을 상대하게 됐다.

스토야노비치 입장에서 경남에 다시금 자신의 진가를 보이고 싶은 각오다. 갈수록 몸이 올라오고 있으며 동료들과 호흡도 좋다. 득점의 가능성이 크다.

시즌을 -10점으로 시작한 경남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2승 1무 1패로 승점 7점을 쌓아 -3점이 됐다. 13일 충주 험멜과 4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루마니아 출신 공격수 크리스찬은 데뷔골로 승리를 견인, 한국무대에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다. 스토야노비치와 동유럽 골잡이의 맞대결로 흥미를 끈다.

부산이 홈 승리 갈증을 씻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