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옥중화’를 통해 악역 연기에 한 획을 그을 예정이다.
16일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측은 궐내의 실세 윤원형 역으로 완벽히 변신한 정준호의 촬영 스틸을 처음으로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히트 제조기’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준호가 맡은 윤원형 역은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남동생으로 조선시대 실존인물. 특히 윤원형은 조카 명종이 왕이 되자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권력을 장악하고, 첩 정난정(박주미 분)과 온갖 권세를 휘두르며 탐욕스러운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이에 주인공 옥녀(진세연 분), 윤태원(고수 분)과 팽팽한 대립각을 이루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정준호는 길을 지나가던 관료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 특히 정준호는 입꼬리를 한쪽만을 끌어 올린 채 냉소를 보내고 있는데,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비열한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정준호는 궐 한복판에서 관료의 얼굴에 무차별로 주먹을 내리꽂아 충격을 안긴다. 특히 이런 안하무인 격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를 저지하는 이가 아무도 없어, 그의 위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정준호가 ‘옥중화’에서 어떤 무자비한 악행을 자행하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본 장면은 용인 대장금 파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정준호의 ‘옥중화’ 첫 촬영이었다. 이날 정준호는 그 동안 여타 사극에서 그려졌던 악역들의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느낌의 악역을 구현하기 위해 집중했다. 특히 정준호는 빈정거리는 듯한 표정연기와 괄괄한 말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이에 그가 선보일 새로운 악역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옥중화’의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정준호는 첫 대본리딩부터 이병훈 감독과 캐릭터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주고 받는 등 캐릭터 연구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정준호는 현장에서도 수시로 이병훈 감독과 의견을 조율하며, 윤원형을 한층 매력적인 악역으로 그려내기 위해 말투 하나, 몸짓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배우와 감독이 의기투합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옥중화’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4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