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 대전, 부천전 키워드는 '자신감 회복'

입력 2016-04-15 16:19
▲사진 =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이 17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서 부천 FC 1995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연패를 당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주일의 휴식시간을 가진 대전은 반드시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개막전인 대구전을 비롯해 서울 이랜드, 안산에 연이은 패배를 당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선수 구성이 자리잡지 못했고 다소 뒤늦게 합류한 용병들의 적응 문제도 문제가 됐다. 특히 몇몇 포지션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탓에 대전은 변화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자 한다.

대전은 지난 3경기를 통해 실험을 계속했다. 몇몇 포지션에서 문제가 생겼고 그로 인해 용병술과 전술에서 변화를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올 시즌 측면 수비수로 기용할 예정이었던 완델손을 다시 공격으로 올리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게다가 핵심 선수들의 부상도 확실한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줬다. 황인범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불가하며 서동현도 개막전에서 안면골절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나설 수 없게 됐다. 공격, 중원에서 핵심으로 활약해야 할 두 선수가 없는 것은 대전에 큰 타격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대전은 계속해서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골키퍼도 이범수, 박주원이 번갈아가며 뛰고 있고 수비라인 역시 장클로드를 제외하면 선수 구성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공격진도 서동현의 부재 속에 완델손, 한의권, 진대성, 김동찬이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개선점을 찾고 있는 대전이다.

이에 대해 최문식 감독은 "바뀐 선수들은 많은데 아직까지 조직적으로 완성이 덜 됐다. 황인범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최대한 팀을 만들려고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3연패를 당한 대전에 있어 부천전 화두는 분명하다. 바로 자신감 회복. 올 시즌 새롭게 선수들이 구성됐다고는 하지만 초반부터 부진한 탓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주중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대전은 그동안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반복해왔다.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 기 싸움에서 밀렸다.

최문식 감독은 "자신감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가 패한 경기를 보면 스스로 무너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안정을 찾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현실적으로 수비의 안정을 찾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면서 단단한 수비력과 조직력 확보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부천전서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출격하는 대전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