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웹스터 11K 역투, 시즌 2승… 삼성 위닝시리즈

입력 2016-04-15 11:03
수정 2016-04-15 11:04
▲삼성 선발 웹스터는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사진=삼성 라이온즈)
불펜에서 승부가 갈렸다.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이 NC에 7-5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3-3으로 팽팽하던 7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NC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 시즌 6승(5패)째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 웹스터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구 5개를 내줬으나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웹스터는 3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루상에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던 4회 테임즈에게 동점 스리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7회 터진 타선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로 출전한 구자욱이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영섭 역시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선발 스튜어트가 1회 연속 5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했으나 2회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동점인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성은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2안타를 기록했고 테임즈가 4회 시즌 2호 동점 3점포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1사후 박해민과 구자욱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4번 타자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발라디스와 이승엽이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시작부터 난타를 당한 스튜어트는 어렵게 1회를 마친 이후 정상 궤도에 오르며 무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1회 삼성의 득점 이후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경기는 단 한 방에 의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4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와 나성범이 연속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4번 타자 테임즈가 웹스터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호 3점포를 날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부가 길어질 듯 했으나 불펜의 힘에서 승패가 갈렸다.

삼성은 7회 바뀐 투수 김진성을 공략해 만든 1사 1,3루에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구자욱의 내야안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는 순식간에 7-3이 됐다. NC는 8회초 조영훈의 투런 홈런으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은 안지만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결국 2점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강민호의 3점포와 선발 레일리의 완봉 역투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회 공격에서 아두치의 적시타에 이어 강민호가 3점포를 날리며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5회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외국인 타자 아두치는 3안타 3타점으로 모처럼 좋은 활약을 했고, 황재균은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얻지 못했던 레일리는 9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완봉승으로 따냈다. LG 선발 임찬규는 2.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부진, 조기강판 당하며 시즌 2패를 당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 7-6으로 승리했고, 고척에서는 kt 위즈가 넥센 히어로즈게 5-4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17-2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