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자존심을 높여주는 건 힐이지만 요즘 같이 걷기 좋은 날씨에는 스니커즈가 더 끌린다. 스니커즈라고 하면 무작정 캐주얼룩에만 매치해야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안 어울리는 룩을 찾는 편이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스니커즈는 많은 룩을 소화한다. 봄나들이 필수 아이템 스니커즈를 활용한 3가지 스타일 공식을 알아봤다.
▲ 원피스&스니커즈
봄은 원피스를 가장 많이 입는 계절이기도 하다. 원피스에 구두대신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스포티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원피스의 소재나 디자인에 구애받지 않고 스니커즈는 쉽게 매치가능하다. 키가 작은이들은 미니 원피스나 아예 긴 롱 원피스와 신는 것이 좋다. 그래야 키가 훨씬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원피스와 색상을 통일하거나 대조되는 색상의 스니커즈를 선택해 포인트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도 묘미다.
▲ 와이드팬츠&스니커즈
복고 열풍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와이드 팬츠는 올해 다양한 형태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흔히 와이드 팬츠를 입으면 키가 작아 보일 것 같아서 힐을 신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자칫 노숙해보일 우려가 있다. 스니커즈가 무심한 듯 트렌디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 키가 작아 걱정이라면 하이웨스트 타입의 와이드 팬츠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 데님&스니커즈
데님은 힐과의 궁합도 좋지만 스니커즈와의 궁합도 환상이다. 특히 스니커즈와 데님의 조합은 베이직하면서도 멋스러움과 편안함이 동시에 연출되기 때문에 셀럽들의 일상 파파라치 컷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밑단을 롤업하거나 커팅한 채로 둔 9~10부 기장의 로우 헴 데님으로 발목을 노출해서 스니커즈를 신으면 한층 상큼한 매력이 더해진다. 데님은 어떤 컬러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스니커즈의 디자인이나 컬러를 다양하게 신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진=나크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