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中 창사임시정부청사에 한글안내서 기증

입력 2016-04-15 09:26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글 안내서는 독립기념관의 자료제공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창사지역 활동 내용, 남목청 사건, 중국 지도자의 도움, 관람안내 등이 전면 컬러로 상세히 설명돼 있다.

안내서 제작을 후원한 송혜교는 "아무리 중국 내에 있는 대한민국 유적지라고 하지만 아직도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이 꽤 있다.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항주 및 중경 임시정부청사, 상해 윤봉길 기념관, LA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등에도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특히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하여 방문객 유치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어 서 교수는 "지금까지 송혜교 씨와 함께 한글 안내서를 기증한 해외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관해 조만간 무료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음성 서비스도 첨가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