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학주, 영화 '날보러와요' 통해 가능성 확인

입력 2016-04-14 23:21



정신 보건법 제 24조에 의거,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이 있으면 누구든 정신 병원에 강제 입원 시킬 수 있다. 이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감금 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법의 허점을 실제 악용했던 사설 정신병의 문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날보러와요’(감독 이철하)에서 극 중 ‘한동식’ 역을 맡아 특유의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 이학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화 속 한동식은 나남수 PD(이상윤 분)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인물로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속 주인공 수아(강예원 분)를 제외한 유일한 생존자이다.

첫 등장부터 파격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학주는 후반부로 갈수록 원장(최진호 분)과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립하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이에 이학주는 영화를 본 관객들의 후기 속에 계속적으로 등장 하며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 그 동안의 필모그래피가 재조명 되기도 했다.

그간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이학주는 지난 해 tvN’오나의 귀신님’에서 철 없는 막내 동생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얼마 전 OCN’38사기동대’에 ‘안창호’역에도 연달아 캐스팅돼 앞으로가 더 가능성 있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 했다.

한편, 영화 ’날보러와요’는 현재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로 외화의 강세 속에 당당히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리며 현재도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