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광현, 7이닝 8K 무실점 괴력투… 팀은 2-0 勝

입력 2016-04-14 10:41
수정 2016-04-18 11:55
▲ 김광현은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사진=SK 와이번스)
사실상 1회 공방전으로 승부의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2차전에서 SK가 KIA에 2-0으로 승리하며 상대전적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SK는 6승5패로 5할 승률을 돌파했고, KIA는 4승5패로 5할 승률의 벽이 무너지며 9위로 추락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으로 KIA 타선을 압도하며 무실점. 시즌 2승(1패)을 따냈다. 종전 6.17의 평균자책점을 3.86으로 대폭 낮춘 것은 물론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SK의 절대적인 에이스로 면모를 과시했다. 김광현은 1회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주형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위기탈출. 이후 김광현에게 위기는 없었다. 또한 소화한 7이닝 가운데 6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탈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박정배와 박희수도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박희수는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고메즈가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KIA는 김광현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패배했다. KIA 선발 지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본인의 역할을 다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승리 없이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당하며 리그에서 최다패배 1위에 올라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두 팀의 운명은 1회 엇갈리게 됐다.

KIA는 시작과 동시에 김주찬과 김민우가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KIA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김주형이 타석에 들었다. 하지만 김주형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황금같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김광현은 완전하게 살아나게 됐다.

1회초 위기를 넘긴 SK는 1회말 반격에서 1사후 조동화와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정의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 됐다. SK 김광현은 위력적인 구위로 KIA 타선을 압도해 나가며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KIA 지크는 2회에도 2개의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지크 역시 안정세로 접어들며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1회 찬스에서 1점을 뽑은 이후 찬스와 2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SK는 6회말 고메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서 추가점이 나오자 SK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2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대구에서는 전날 무려 16점이나 내줬던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해커의 호투와 8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7-2로 승리. 전날 패배를 되돌려줬다. 3-2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NC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몸에 맞는 볼로 4-2를 만든데 이어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와 이종욱의 땅볼로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선발 해커는 7.1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시즌 (1승)2패째를 떠안게 됐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5-3으로 승리했고, 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에 7-3으로 승리했다. 연장접전을 펼친 고척에서는 kt 위즈가 넥센 히어로즈 7-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