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김은숙 발언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태양의 후예 김은숙이 ‘최종회’ 즉 결말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한 것.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는 13일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사전 제작을 해보니 어땠느냐”는 질문에 "무박 3일 동안 해야 할 이야기"라고 입을 뗐다.
김 작가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안녕하세요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캐릭터를 대본으로 만들고 나서 배우들이 연기한 영상을 보면 감정의 변화 속도가 대본 속도보다 빠르더라"며 "보통 그럴 땐 추가 촬영이나 수정 촬영으로 감정의 속도를 맞추는데 이번에는 (수정할) 방법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재난 상황이나 총격전, 해외촬영 장면은 사전 제작이라 가능했고, 하나 분명한 것은 '태양의 후예'를 만약 기존의 방법으로 만들었다면 아마 방송이 못 나갔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저희 드라마가 사전 제작의 좋은 예로 남게 돼 기분 좋다"고 웃었다.
결말과 관련해선 "다 유시진 이등병의 꿈이었다는 예상이 있더라"며 깔깔 웃은 뒤 "그런 결말을 냈으면 저는 아마 이민 가야 할 거다"라며 "(이전 작품에서) 엔딩 때문에 시청자분들께 혼 많이 났다. 아마 같은 실수를 하지는 않지 않을까 싶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가 준비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나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잘되니까 두렵기도 했는데 지금은 제 인생에 다시 못 올 순간인 것 같아서 즐기는 중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씨에게 너무 고생 많았고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