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명가 tvN, '또 오해영'으로 흥행 신화 이어간다

입력 2016-04-13 11:30


'로코명가' tvN이 올 봄, 또 한 번의 로맨스 훈풍을 몰고 온다.

매년 특색 있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tvN이 2016년 봄, 명성을 이어나갈 신작 ‘또 오해영’을 선보인다. tvN은 그동안 탄탄한 스토리, 명대사, 매력만점 캐릭터 등의 조화를 통해 로코 드라마 성공 신화를 이어왔다. 특히 ‘타임슬립’, ‘먹방’, ‘빙의’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해 개성 강한 작품들을 탄생시킨 tvN이 올해 첫 선보이는 로코 드라마 '또 오해영'은 어떤 모습일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 로코드라마의 시작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대 여자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가 필요해’가 바로 tvN표 로코드라마의 대표작. 남녀의 현실적인 갈등과 고민을 담아내며 많은 공감을 얻은 ‘로맨스가 필요해’는 이후 시리즈로 연달아 방송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2012년에는 타임슬립 로맨스 ‘인현왕후의 남자’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300년을 거슬러 시간여행을 하게 된 조선시대 선비와 여배우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는 지현우와 유인나의 폭발적인 케미로 2012년 봄을 물들였다. 탄탄한 이야기에 타임슬립이라는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웰메이드 판타지 드라마로 호평 받았다.

2013년에는 ‘1인가구’와 ‘먹방’을 조합한 로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식샤를 합시다’는 2015년 봄 시즌2로 돌아오며 더욱 막강해진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를 잡았다.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특히 여주인공은 맡은 배우 서현진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 몸을 내던지는 코믹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하며 로코여왕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엄정화, 박서준 주연의 드라마 ‘마녀의 연애’, 18세 본부장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그린 서인국, 이하나 주연의 ‘고교처세왕’, 연애와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연애 말고 결혼’이 잇달아 흥행했다. 또 2015년에는 빙의 로맨스 ‘오 나의 귀신님’, 38세 여주인공의 15학번 캠퍼스 로맨스 ‘두번째 스무살’이 연속으로 히트하며 기존의 뻔한 러브 스토리가 아닌 차별화된 기획과 신선한 이야기로 믿고 보는 tvN 로코 드라마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tvN이 2016년 첫 선보이는 신작 ‘또 오해영’은 로코물을 꾸준히 성공시켜 온 tvN만의 제작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동명이인’, ‘미래를 보는 능력’ 등 이색적인 요소와 사랑스러움이 극대화된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며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해영’이라는 이름을 제목 전면에 내세운 ‘또 오해영’은 이름은 같은데 능력과 외모 면에서 한 참 차이가 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름 때문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실수, 웃지 못할 해프닝,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악연 같은 운명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남자주인공 ‘박도경’역의 에릭은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일이 짧은 순간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미래가 보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 ‘오해영’이라는 같은 이름의 두 여자와 운명인 듯 악연인 듯 엮이게 되고, 자신의 머릿속에 오해영과의 전혀 예상치 못한 미래가 떠오르는 박도경은 극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긴장감을 유발할 전망이다.

뻔한 삼각관계가 아닌, 같은 이름의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얽히게 되는 동명 오해 로맨스 ‘또 오해영’이 로코 명가 tvN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또 오해영’은 ‘피리부는 사나이’ 후속으로 5월 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