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IIB가입 포기의사 밝혀‥"홍콩모델 거부"

입력 2016-04-13 10:28


대만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장성훠 대만 재정부 장관은 전날 "대만은 홍콩식 AIIB 가입모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등,존엄의 원칙에 따라 가입할 수 없다면 가입신청서를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진리췬 AIIB총재는 홍콩의 한 포럼에서 대만이 AIIB에 가입하겨면 중국 재정부가 AIIB 협정에 맞춰 적용하려는 '홍콩모델'을 따라야 한다"며 "대만은 주권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홍콩처럼 중국 재정부를 통해 AIIB에 대리 가입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해 AIIB 창설 당시부터 '중화 타이베이'(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창립 회원국 가입을 추진했다가 중국으로부터 가입 요청을 거부당한바 있다.

이와 관련, 장 장관은 오는 5월 물러나는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도 그런 방식이라면 AIIB 가입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수용할지는 차기 정부를 이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