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류수영, 박신양 목숨 구하고 역대급 난관 맞았다

입력 2016-04-13 08:07


뒤바뀐 증거 앞에 류수영이 난관을 맞았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신지욱 검사로 열연하고 있는 류수영이 역대급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

지난 방송에서는 '범죄증오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올곧아 흡사 악역으로 착각할 정도로 카리스마 있는 검사의 모습을 보여주던 신지욱(류수영)이 조들호(박신양)를 위험에 빠지게 한 확실한 범인 마이클정(이재우)를 놔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며 고뇌와 갈등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극을 관통하는 사건들의 핵심 인물인 마이클정을 법정에 세울 수 있는 주요 증거들이 모두 뒤바뀐 가운데 신지욱은 검사로서의 괴리감과 자신의 역할을 모두 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져야만 했다. 범죄 척결에 있어서는 돈과 명예, 어떠한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올 곧은 모습을 보였던 신지욱이 처음으로 직면한 난관인 셈. 특히 ‘정회장을 굳이 적으로 만들지 말라’는 아버지 신영일(김갑수)의 충고에도 검사로서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맞이한 난관은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류수영은 조들호에게 오해와 악의가 가득 차 있던 신지욱이 점차 진실을 꿰뚫어 보는 ‘진짜 검사’로 커나가는 모습을 심도 있게 표현,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극 초반부터 조들호 역의 박신양과 대립하며 각을 세웠다면, 지난 6회를 기점으로는 함께 진실을 파헤치며 법정 앙상블을 만들어 갈 것을 예고했기 때문.

이어지는 증거 조작과 은폐 속에서 검사로서의 진정성과 성장을 보여줄 류수영의 모습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