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는 현재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12일 경북도교육청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60여 명이 지난 7일 오전부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등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일부 학생들은 인근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식중독 증상을 느낀 학생은 전교생 1059명 중 3학년 20여 명, 2학년 20여 명, 1학년 10여 명이고 교사는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역학조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어제부터 오는 14일까지 임시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경북교육청·구미교육청 보건과에 집단 식중독 증세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부근의 한 병원이 11일 오전 구미보건소에 신고했고, 구미보건소가 경북교육청·구미교육청 보건과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 교장은 "지난 7일 10∼20명의 학생이 증세를 보였지만 심하지 않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