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412
박현식 / 외신캐스터
일본 증시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들어 엔화 강세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일본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돈을 거둬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월 둘째 주 이후 13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총 5조 127억엔에 달하는 주식을 일본 증시에서 팔아 치웠습니다. 이는 16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1998년 이후 '최장기간 자금 이탈'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 역시 일본 증시 순매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마이너스 금리가 일본과 유럽의 소비와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가 소비자들이 은퇴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금융 수익을 얻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일본 증시의 순매도 배경이 됐다고 풀이했습니다.
'호세 비날 IMF 통화·자본시장 국장' 역시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비날 국장은 "통화정책이 미약한 성장세와 디플레이션 압력에 맞서는 데 중요하지만, 마이너스 정책금리가 어디까지, 얼마 동안이나 갈 수 있는지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은행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사람들이 현금을 쌓아두기 시작하는 변곡점에 도달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한편, 일본경제연구기관은 '올해 1분기 일본의 실질 GDP'가 직전 분기보다 '연율 0.25%'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ESP 예측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에는 1분기 실질 GDP가 0.8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한 달 만에 전망치를 0.56% 포인트 대폭 낮춘 값입니다. 또, (2016년 4월∼2017년 3월) 2016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이 0.93%가 될 것이라며 한 달 전보다 0.11% 포인트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급격히 상승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증시 순매도량과 엔화강세에 일본은행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