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 주파수 전쟁 '입찰증분 0.75%·입찰제한 40분 확정'

입력 2016-04-11 17:25
수정 2016-04-11 17:25


'주파수 경매'의 입찰증분이 2013년과 동일한 0.75%로 결정됐다. 입찰 제한시간은 40분으로 경매는 오는 18일까지 신청서 접수가 완료되면 이달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경매의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제한 시간에 맞춰 사업자들이 최장 50라운드의 동시오름입찰을 벌이면 약 8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경매는 이달 말 시작된다.

각 라운드 입찰자는 전 라운드 승자의 입찰액보다 특정 비율 이상을 높여(입찰증분) 가격을 불러야 한다. 이 입찰증분은 2013년 주파수 경매 때와 같은 0.75%로 결정. 입찰증분이 오르면 누적 효과 때문에 최종 주파수 가격이 수천억원대 더 뛸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컸다.

동시오름입찰로 낙찰이 안 되면 각자 비밀리에 가격을 적어 내는 '밀봉 입찰'로 승자를 정한다. 밀봉 입찰서를 쓰는 제한 시간은 4시간이다.

이번에 경매되는 주파수는 700㎒ 대역에서 40㎒ 폭 등 5개 블록(대역)에서 140㎒ 폭이다. 경매 출발 가격은 2조5천779억원이지만 입찰을 거듭하다 보면 낙찰가는 3조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자는 경매로 얻은 주파수를 700㎒, 1.8㎓, 2.6㎓ 대역은 할당일로부터 10년(2026년 12월 31일까지), 2.1㎓ 대역은 5년(2021년 12월 5일까지)까지 쓸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