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에 외신도 반했다...BBC 이어 AFP까지 ‘대서특필’

입력 2016-04-11 16:27


영국 BBC 방송에 이어 프랑스 AFP통신도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AFP통신은 11일 "아시아, 한국의 군대 로맨스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이 드라마가 일으킨 현상과 인기 비결을 소개했다.

16회까지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한국에서 인상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넘어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동시 방영 중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를 되살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남자주인공 유시진 대위 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의 인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한 여성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유시진과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하면서 "계속 K드라마를 보면 괜찮은 남편을 찾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중국 공안부가 웨이보에 "스타들에게 너무 심취하지 말라, 무심코 한 말이 여러분을 정말 아끼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송중기 앓이'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는 사실도 AFP는 소개했다.

싱가포르의 광고회사 임원인 자메인 람은 송중기를 '모든 여자의 꿈'이라면서 이 드라마를 처음 접한 지 10분 만에 푹 빠져 이틀 만에 11회를 몰아봤다고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AFP는 많은 한국 드라마와 달리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에 따라 내용을 조정할 수 없어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100% 사전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제작사가 중국 수출을 겨냥해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모두 32개국에 팔려나간 이 드라마의 성공 비결은 먼저 매력적인 주연배우, 멜로드라마, 로맨스 등 K드라마 특유의 구성요소에 있다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