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K-Drama 이어 K-Creator 열풍?

입력 2016-04-11 16:28




국내 인기 유튜브 스타 허팝과 회사원A가 바다 건너 일본에서 한류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뽐냈다.

허팝과 회사원A는 지난 9~10일 CJ E&M(대표 김성수)이 일본에서 개최한 KCON 2016 Japan 행사에 참가해, 양일간 팬들과의 만남 및 일본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를 선보이며 일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허팝은 일본 크리에이터와 팀 대결을 벌이는 콜라보 게임 이벤트를, 회사원A는 뷰티 좌담회 및 메이크업 시연회, 팬미팅을 가짐으로써, 엔터와 뷰티 맞춤형 이벤트로 팬들과 함께 생생히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팝과 회사원A는 각각 유튜브 구독자 수 72만명과 6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KCON 2016 Japan에 참석하게 됐다. 특히 회사원A는 일본을 잘 알고 일본어에 능통해, 일본 팬들을 위한 회사원J 유튜브 채널을 별도로 운영해 이 채널에서만 9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기발한 실험왕으로 유명한 허팝은 9-10일 이틀간 일본 DIY 크리에이터 코죠쵸(こうじょうちょ)와 함께 각자 팬들과 팀을 꾸려 게임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허팝택배박스를 상품으로 놓고 겨룬 이 대결에서 양 크리에이터의 팬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허팝과 코죠쵸는 일대일로 한일 양국의 매운 음식으로 겨루는 필사적인 대결을 벌여 팬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회사원A는 9일 뷰티, 여행, 요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아미뷰티(AmiBeauty)와 함께 뷰티 좌담회와 시연회를 진행했다.

뷰티와 메이크업에 대한 일본팬들의 열띤 질문에 능숙한 일본어로 답해 감탄을 자아냈으며, 아미뷰티와 서로 뷰티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0일에는 회사원A 단독 팬미팅 겸 투샷 촬영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모인 150여명의 팬들은 한류 스타를 만난 것처럼 감격에 겨워했다.

CJ E&M 다이아티비 황형준 본부장은 “다이아 티비는 2014년부터 글로벌 MCN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며 “이번 2016 KCON Japan에서는 일본 최대 MCN 사업자인 움(UUUM)의 크리에이터들과 콜라보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있어 활발한 한일 문화 교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류의 모든 것’을 주제로 컨벤션과 콘서트를 결합한 K-Culture 페스티벌인 ‘KCON 2016 Japan’에서는 허팝과 회사원A와 같은 유튜브 스타들의 이벤트뿐 아니라 2PM, 블락비, 위너, AOA 등 국내 최정상 인기 그룹들이 총출동한 K-POP 공연 등 다채롭고 풍성한 이벤트로 일본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리에 개최됐다.

KCON 2016 Japan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들이 4월 중 허팝일기와 회사원A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