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아비만 관리법, '특별세 부과?'

입력 2016-04-11 11:37
수정 2016-04-11 11:40
소아비만 관리법이란? (사진=YTN뉴스 캡처)
소아비만 관리법이 화제다.

영국에서 어린이 비만 방지를 위해 당분이 많이 포함한 음료에 특별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재무부 조지 오스본 장관은 지난 16일 의회에서 당분을 많이 포함한 음료의 제조 수입 업자에 대해 2018년부터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P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스본 장관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5살짜리 아이들이 매년 자신의 체중만큼의 당분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이대로라면 남자아이들의 50%, 여자아이들의 70%가 비만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세 과세 대상은 100mL 당 당분이 5g 이상 든 음료다. 8g을 초과할 경우 더 높은 세금을 내야 한다. 다만 우유와 과즙 100% 주스는 해당하지 않는다.

당국에서 징수하는 세금은 매년 약 5억2000만 파운드(약 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세수는 초등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지원비로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