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주민지역주택조합아파트 첫 선

입력 2016-04-11 11:31
수정 2016-04-11 15:37


'수성동4가 원주민지역주택조합' 697가구 조합원 모집

수성동 4가 1150-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수성동4가 원주민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오는 15일 홍보관의 문을 연다. 지난 24년간 주민 재산권이 묶여 있던 환경개선지구가 작년 말 해제되면서 주목을 받아오던 자리로, 대구에서 처음으로 '원주민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아파트 사업이 진행된다.

원주민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사업계획지의 토지, 건물을 매입하거나 원주민, 즉 토지주와 동의를 거쳐 토지, 건물 등의 소유권을 조합명의로 이전해주고 대신 '조합원 입주권 증서'를 받고 조합원 자격을 취득하는 형식이다.

이처럼 원주민이 토지를 현물로 출자하고 신축예정 아파트의 공급면적과 1:1의 동일 크기로 현물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헌 집을 내놓고 새집을 받아간다는 의미로 '두꺼비주택조합'이라고도 불린다.

토지확보의 사업 안정성과 가격 만족도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로 불안한 지역주택조합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대구은행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신천대로와 동로, 달구벌대로를 통해 시내?외 접근성이 뛰어나다. 동아마트, 신천시장, 대백프라자와 시내중심가가 가까워 교통, 쇼핑 등 최적의 생활환경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범어천 하천복원사업이 완료된 후부터 풍수명당으로 평가 받고 있다. 풍수전문가 박재락 교수는 "풍수지리학에서 물은 수관재물을 상징해 범어천과 신천이 합수를 하는 가장자리에 위치한 사업예정지가 연화부수형의 득수명당국으로 재물과 명예를 모두 갖추는 자리"라고 평가한다.

'수성동4가 원주민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697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A, B, C) 타입 178세대, 72㎡ 타입 100세대, 84㎡(A, B, C, D) 타입 419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일부 세대에서는 신천과 범어천의 강변 조망도 가능하다. 도심접근성이 뛰어난 수성구 요지에 들어서는 신천변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희소가치 높은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