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파죽의 4연승, LG와 문학 3연전 싹쓸이

입력 2016-04-10 22:39
수정 2016-04-11 00:18
▲SK 고메즈는 1회 역전 3점포를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SK 와이번스)
시즌 초반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10일 인천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3차전에서 SK가 3일 연속 1점차의 짜릿한 승리로 시즌 4연승을 달렸다. SK는 5승 4패로 리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SK 외국인 내야수 고메즈는 1회 역전 3점포(시즌 2호)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간판타자 최정 역시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SK 선발 세든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3개 4실점을 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3.2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을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외국인 히메네스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5번 타자로 출전한 채은성은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을 터트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시작부터 화끈한 대포쇼로 전개됐다.

LG는 1회초 2사 후 박용택과 히메네스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채은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재 3점포를 터트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SK는 1회말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2-3으로 따라붙었다. 또한 계속된 공격에서 박정권과 이재원의 연속안타에 이은 고메즈의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로 전개되던 경기는 중반 이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SK는 4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강민의 안타와 폭투에 이은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4점차 리드를 당하던 LG는 6회초 2사 1,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따라붙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용택의 안타에 이어 4번 히메네스가 초구를 공략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7-6. 1점차로 따라붙었다.

SK는 9회 수비에서 마무리 카드로 박희수를 올렸고, 1사후 정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는 SK의 승리로 끝이 났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마산 경기에서는 한화가 2-1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5회초 2사 1,3루에서 한화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권혁-정우람의 불펜을 가동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의 시즌 첫 선발 승과 QS를 기록했다.

잠실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5-4로 승리했고,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9-6으로 승리했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에 5-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