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키 줄고 뚱뚱', 식품별 운동량은?

입력 2016-04-09 13:45
수정 2016-04-09 14:36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평균 키는 커졌지만 몸무게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764개 초·중·고교 학생 8만4815명을 대상으로 '201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평균 키는 커진 반면 고등학생의 평균 키는 정체되거나 줄었고 비만 학생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평균키는 151.4㎝로, 2005년 149.1㎝였던 것과 비교해 커졌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의 키 역시 151.9㎝로 2005년 150.3㎝이었던 데 비해 컸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키는 169.7㎝였다. 이는 2005년 168.5㎝이었던 것보다 증가했다. 중3 여학생 키는 159.8㎝로 2005년 159.3㎝보다 커졌다.

그러나 고3 남학생 키는 173.5㎝로 2010년 173.7㎝, 2005년 173.6㎝였던 데 비해 작아졌다. 고3 여학생의 키 역시 160.9㎝로 2010년 160.9㎝, 2005년 161.0㎝과 비교해 정체하거나 줄었다.

평균 몸무게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46.6㎏, 여학생 45.2㎏이었고 중3 남학생이 62.3㎏, 여학생이 54.4㎏이었다.

고3 남학생은 69.4㎏, 여학생은 57.1㎏으로 집계돼 10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다. 학생 비만율은 15.6%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늘어났고 이 중 고도비만 비율이 2005년 0.78%에서 두 배 가까운 1.6%를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건강검사 항목에 비만학생 대상 항목을 추가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도비만 증가에 대해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수면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식품별 운동량이 관심을 모은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초코 과자는 약 228칼로리로, 섭취시 걷기 40분이 요구된다.

(사진=MBC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