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출부진 완화 등은 긍정적이지만 대외리스크 여전"

입력 2016-04-08 13:47


정부가 현재 우리경제 상황을 긍정적인 회복신호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 4월호에서 “설명절 효과 등으로 소비 등 내수는 조정을 받았지만, 수출부진 완화로 생산이 반등하는 등 연초 부진에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5개월 연속 최장기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3월 수출감소폭은 전달보다 완화됐는데 이를 수출이 개선되고 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 기재부는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휴대폰, 철강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감소폭이 한자리수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의 정책적 효과와 경제심리 반등 등 경기 회복신호가 증가하고 있다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2월 광공업생산은 6년5개월 만에 최대폭(3.3%)으로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소비를 알 수 있는 소매판매는 설명절 효과가 선반영되면서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양호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6.8%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공사가 모두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고 금리는 보합권 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원달러, 원엔 모두 하락했다.

2월 고용시장은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33.9→22.3만명)됐고, 3월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1.3%에서 1%로 축소됐다.

3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보합 및 전세가격 상승률이 둔화(0.11→0.1%)됐다.

이렇게 연초의 수출 부진이 완화됐지만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외리스크가 여전하다고 것이 기호기재정부의 진단이다.

기재부는 "수출 개선, 개소세 인하 연장 등 정책 효과, 경제 심리 반등 등에 힘입어 긍정적 회복 신호가 늘고 있으나, 세계 경제 회복 지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외리스크가 상존한다"며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될 수 있도록 경제혁신과 구조개혁,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