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식생활지침…'과일만 잘 먹어도'

입력 2016-04-08 11:14
수정 2016-04-08 11:19
국민 식생활지침 9가지란?(사진=JTBC 힐링의 품격 캡처)
국민 식생활지침서가 공개돼 화제다.

정부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국민 식생활 지침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국민 식생활지침의 핵심은 덜 짜고 덜 기름지며 덜 달게 먹는 것이다.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9가지는 다음과 같다. ▲다양한 식품을 섭취할 것 ▲아침밥을 꼭 먹자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리자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 ▲술자리를 피하자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 ▲우리 식재료를 활용한 식생활을 즐기자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 등이다.

한편, 이오 함께 과일의 효능도 눈길을 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5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라고 권장했다. 이는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등이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뜻한다.

5대 컬러푸드에는 암과 만성질환을 극복하는 '파이토케미칼'이라는 물질이 함유됐다. 파이토케미칼은 음식의 색깔별로 들어있는데 종류와 효과도 다르다.

'초록색 음식' 배추,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해초류, 대두 등에는 설포라판, 인돌, 리그난이라는 파이토케미칼이 포함됐다. 이것은 건강한 세포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줘 대장암이나 유방암과 전립선암과 같은 호르몬과 관련된 암 발생 위험도를 낮춘다.

'노란색 음식' 대두, 옥수수, 망고, 멜론 등에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골다공증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흰색 음식' 마늘과 파, 양파, 버섯, 배, 백포도주 등은 알릴화합물이라는 파이토케미칼을 지녔다. 알릴화합물은 강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데도 효능이 있다.

'붉은색 음식' 토마토와 수박, 딸기와 같은 채소·과일에는 풍부한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 등의 파이토케미칼이 들어있다. 이 물질은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뛰어나며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특히 라이코펜은 전립선암과 심장병에도 좋다.

'보라색 음식'은 항산화 효과와 염증반응·암 성장 억제 효과가 있는 페놀화합물이라는 파이토케미칼을 갖고 있다. 주요 식품으로는 자두와 적포도, 적포도주, 키위, 건포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