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은 홈런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사진=SK 와이번스)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타선이 대폭발했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2016프로야구 KBO리그 시즌 3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운 SK가 롯데에 8-3으로 승리했다. SK는 3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롯데는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개막 이후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SK 타선이 모처럼 활발하게 폭발했다. 이날 SK가 기록한 12안타 가운데 3개의 홈런이 나왔고 사실상 홈런에 의해 거의 모든 득점을 성공했다. 4번타자로 출전한 정의윤은 결승타이자 선재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4번 타자로 몫을 다했다. 박정권 역시 홈런 포함 2안타로 중심타자로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 이재원이 3안타 김강민이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의 중심에 서 있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개막전 난타를 당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던 김광현은 롯데전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무려 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팀이 3연패 중인 가운데 귀중한 승리를 달성하며 SK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반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5.1이닝 동안 10피안타(피홈런3개) 7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타선도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 1-11로 대패했던 SK는 확실한 복수전을 펼쳤다. 1회초 2사후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4번 타자 정의윤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리드를 하던 4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3-0으로 달아난 SK는 계속된 1사 만루찬스에서 이명기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4-0을 만들었다.
5회 삼자범퇴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 SK는 6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의 2루타와 김성현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스코어 7-0을 만들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롯데는 손아섭의 안타와 김문호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8회에는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5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9회 정의윤의 희생타로 다시 1점을 내줬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 실패, SK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은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2차전은 LG가 8-4로 승리했다. 0-3으로 끌려가던 LG는 6회초 타자 일순을 하며 홈런1개 포함 5안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6-3으로 앞서던 9회 (7번)이병규가 6회에 이어 또다시 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 선발 소사는 5이닝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반면 KIA 선발 지크는 5.1이닝 5실점으로 한국무대 2번째 패배를 당했다.
잠실에서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8-2로 승리했고, 수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3-1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꺾었다.